입덧은 임산부의 80%가 겪는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입덧은 평균 5~6주부터 시작해서 16주 이내에 완화가 됩니다. 그러나 임산부의 10% 정도는 임신 16주가 지나도 입덧이 계속 지속된다고 합니다. 입덧은 아침에 증상이 가장 심하고, 심한 경우는 잠들기 전까지 지속됩니다. 즉 하루 종일 임산부를 괴롭히는 증상이지요.
저도 임신초반에 입덧으로 엄청 고생을 해서 입덧에 관한 모든 정보를 다 찾아보고 조금이라도 완화시키려 많은 노력을 했었습니다. 입덧 사탕은 입에 달고 살았고, 병원에서 입덧약을 처방받아먹었고, 하루 종일 못먹어 힘든 날은 수액주사를 맞아가며 임신 초기를 버텼습니다. 임산부라 약을 복용하는 게 조심스러워 입덧약에 대해서 상담도 많이 받고 검색에 검색을 해가며 먹었던지라 오늘은 임신 초기 입덧약 처방, 복용방법, 부작용 등에 관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목차
ˇ 입덧약(디클렉틴) 처방 괜찮을까?
ˇ 디클렉틴 복용방법은
ˇ 입덧약 효과 및 부작용
입덧약 처방 괜찮을까?
캐나다 입덧약으로 알려진 디클렉틴, 제가 처방받은 입덧약도 디클렉틴이었는데 이약은 현재까지 수천만명의 임산부가 복용을 했습니다. 캐나다에서 1979년부터 사용된 약이고, 미국에서는 2013년 FDA class A를 받은 입덧약이기도 합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는 처방을 받을 수 없던 약이라 지인을 통해서 어렵게 구하던 약이었는데, 2016년 한국에서도 허가되어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디클렉틴은 피리독신(vit.B6) 10mg, 항히스타민제(doxylamine) 10mg 성분으로 구성된 약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H1 receptor를 억제하는 작용으로 구역, 구토를 예방하여 대부분 멀미약에 쓰이는 유사한 성분입니다. 진정작용이 있어서 졸릴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고합니다.
실제로 캐나다 의사들이 '내 와이프에게 주는 약이다', 여자의사들은 '내 주머니에 넣고 나도 복용하는 약이다' 라며 거리낌 없이 먹고 있고 처방해주는 보편적인 입덧약입니다. 현재 임산부 입덧에 1차 선택약으로 사용되고 있는 약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20만명 이상의 임산부들이 초기에 이 약을 복용했는데 태아에서나 모체에서나 다른 이상반응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과 발표가 있습니다. 때문에 아주 드물게 임산부 카테고리 약에서 A등급을 받은 약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약은 안전하다고 할지라도 B등급이라고 합니다.)
디클렉틴은 임산부가 감기에 걸리거나 빈혈이 있는 경우 처방받아서 먹는 타이레놀보다 더 안전한 약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안전한 약이더라도 산모는 임신을 했기 때문에 늘 조심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FDA class A로 되어있고 기형 유발의 근거가 없으며 미국 및 캐나다에서 많은 산모가 특별한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으므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입덧이 심할 경우는 처방받아도 되는 대표적인 입덧약입니다.
디클렉틴 복용방법은
이 약은 물과 함께 복용해야합니다. 부수거나, 자르거나, 씹어서는 안되고 통째로 삼켜야 효과가 있습니다. 또 공복에 복용해야 흡수가 잘되니, 빈속에 먹습니다.
입덧약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6시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아침보다는 취침 전에 2정을 복용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전날의 증상과 비교를 해봅니다. 효과가 있으면 계속 2정을 복용하고 만약 둘째 날 오후까지 효과가 없으면 3일째부터 오전에 1정을 더 추가합니다(아침 1정 + 취침전 2정)
증상이 적절하게 조절되는거같으면 1일 3정을 계속 복용하고, 조절되지 않으면 넷째 날 1정을 더 추가합니다(아침 1정 + 오후 1정 + 취침전 2정). 1일 최대 권장용량은 4정이므로 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입덧약 효과 및 부작용
임신초기 입덧으로 메스꺼움이 너무 심하여 어떤 음식도 먹을 수 없었을 때 디클렉틴을 복용하고 메스꺼움이 싹 사라져 죽다 살아난 경험을 맛보았습니다. 울렁거리고 더부룩했던 속은 괜찮아졌지만 몸이 축 늘어지고 졸리는 부작용은 나타났습니다. 임신초기에는 원래 졸음이 쏟아지는 시기라 졸린 건 크게 신경 안 썼고, 속이 괜찮아진 효과를 많이 봐서 후배 임신맘들에게 입덧약 추천을 엄청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고 개개인의 차이가 있긴 합니다.
이번에는 입덧약 부작용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디클렉틴의 주요성분 중 하나인 피리독신은 수용성 비타민(비타민 B6)입니다. 수용성 비타민은 과량으로 섭취 시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일반적인 용량에서는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루 200mg 이상 피리독신을 장기간 섭취하면 손발이 쑤시고 졸리게 되며 혈청 엽산 농도가 저하되는데, 디클렉틴 한 알에는 10mg의 비타민 B6이 들어있습니다. 하루 최대 복용량인 4알을 먹어도 40mg으로 독성작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용량입니다.
또 다른 성분인 항히스타민제는 뇌혈관 관문을 통과하여 중추신경계에 H1수용체의 길항제로 작용함으로써 구토진정, 오심 등을 조절합니다. 거의 모든 항히스타민제가 그러하듯 복용하면 부작용으로 졸릴 수 있습니다. 또한 시판 후 조사에서 나타난 부작용으로는 심장 두근거림, 어지럼증 등이 나타났으나 태아에 대한 기형 형성에는 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약하자면 디클렉틴은 대표적인 입덧약으로 많은 임산부가 복용했고, 졸리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입덧이 심할 경우는 태아의 안전성이 입증된 약이므로 복용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약에 대한 불안함이나 거부감이 있는 경우라면 굳이 불안해하면서까지 약을 먹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대신 일상생활에서 입덧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힘든 임신초기를 잘 지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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