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엔비디아(NVDA) 주식공부
엔비디아 액면분할에 따른 주가,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최근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액면분할 소식이 있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주로써 엄청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오늘은 엔비디아(NVDA) 미국주식 공부한 내용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엔비디아는 어떤 기업이고 투자가능성은 어떤지, 액면분할에 따른 주가의 변화와 다우지수 편입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엔비디아 어떤 기업인가요?
엔비디아는 글로벌 반도체 대장기업 중 하나로, 우리에게는 그래픽카드 제조사로 잘 알려진 기업입니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와 AMD의 두 기업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데, 특히 엔비디아는 게임용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최근 비트코인 채굴작업에 사용되면서 몸값이 더 높아졌습니다.
최근 암호화폐 관련수요로 매출이 상당히 발생한 건 사실이지만, 엔비디아는 암호화폐가 아니더라도 자율주행 자동차 칩, 데이터센터의 CPU,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의 반도체 솔루션 핵심산업분야에서 엄청난 매출을 만들어내는 기업입니다.
2020년 4분기의 시장점유율은 83%로 AMD를 제외하더라도 거의 독점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티커는 NVDA이고, 5월28일 종가 기준 649.78달러, 시가총액 404.41B입니다.
엔비디아 액면분할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엔비디아 이사회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4일 전인 5월 21일에 엔비디아의 보통주 4:1의 액면분할을 선언했습니다.
2020년 한해동안 엔비디아의 주가가 엄청 올라 현재 60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라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는데, 4:1의 액면분할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호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 액면분할이란?
액면분할이란 기존 주식의 액면 가격을 일정한 비율로 분할해서 발행주식의 총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액면분할은 왜 하게 되는 것일까요?
액면분할은 주식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거래가 부진하거나, 신주 발행이 어려운 경우에 하게 됩니다.
액면분할을 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는 변함이 없고 주당 금액은 낮아지니, 신규 투자자가 늘어나 주식거래를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5/28 종가 기준) 엔비디아의 주가는 649.78달러(한화로 72만 원 정도)로 일반 투자자가 매수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하지만 4:1의 비율로 액면분할을 하게 되면 162.45달러로 금액이 낮아지게 되어, 신규 투자자들은 현재 주가의 1/4 금액으로 매수할 수 있고,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주식 보유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 엔비디아는 액면분할이 처음인가요?
엔비디아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총 4번의 액면분할을 했습니다.
이번에 5번째 액면분할은 마지막으로 액면분할을 한 2007년 이후로 14년 만에 액면분할을 하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엔비디아의 액면분할 한 내역을 알아보자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날짜 | 비율 | |
1차 액면분할 | 2000년 6월27일 | 2 : 1 |
2차 액면분할 | 2001년 9월17일 | 2 : 1 |
3차 액면분할 | 2006년 4월7일 | 2 : 1 |
4차 액면분할 | 2007년 9월11일 | 1.5 : 1 |
▶ 액면분할 후 주가의 움직임은 어떨까요?
엔비디아는 액면분할 발표가 난 5월 21일 당일에만 주가가 2.6% 상승하여 599.67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현재는 649.78달러로 신고가를 기록하였습니다.
2020년 8월 액면분할을 진행했던 애플과 테슬라도 액면분할 발표일 각각 4%, 12%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대부분 액면분할 발표를 하게 되면 주가가 상승하다가 액면분할 당일에는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저도 작년 애플과 테슬라가 액면분할 후 매수했는데, 매수하자마자 며칠 동안 금액이 계속 내려가서 좀 쫄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평단가를 낮추기 위해 추가 매수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낮은 금액에 샀으면 좋았을걸이라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결론적으로 그 이후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액면분할 전까지 최고가를 찍다가 분할 이후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니,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액면분할 전 일부 매도하여 차익 실현하고, 주가가 하락했을 때 다시 매수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엔비디아 액면분할 일정은?
그렇다면 엔비디아 주식을 액면분할된 금액으로 언제부터 매수할 수 있는 걸까요?
엔비디아 액면분할 최종 결정은 6월 3일 주주총회에서 확정됩니다.
주주총회 승인을 받으면 6월 21일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1주당 3주가 추가로 배정될 계획입니다.
추가로 받는 주식은 7월 19일 장 마감 후 배포될 예정이고, 4:1로 액면분할된 엔비디아 주식은 7월 20일부터 거래가 가능합니다. 7월 20일이 지나면 엔비디아 주식을 가지고 있지않은 새로운 투자자들도 액면분할 된 금액으로 매수할 수 있습니다.
▶ 엔비디아 액면분할 후, 다우지수 편입 가능성?
엔비디아 액면분할 소식에 업계 및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다우존스 지수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우지수는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 중 하나로 미국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0개의 우량 기업 주식 종목들로 구성되며 주가 평균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합니다.
S&P와 나스닥이 시가총액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하는 반면, 다우지수는 주당 가격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가가 높으면 지수 내에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므로, 주가가 높은 기업일수록 지수의 변동성에 큰 영향을 줍니다.
엔비디아의 현재 주가는 649.78로 현 주가 수준으로는 지수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다우지수로의 편입이 불가능하지만, 액면분할 후 주가가 15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안정적인 범위로 다우지수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만약에 엔비디아가 다우지수에 편입되면 다우지수를 추종하는 ETF 등 다양한 투자상품의 포트폴리오에 추가되어 추가 매수 유입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투자 전망은?
엔비디아의 지난 1분기 실적을 요약해보자면
1분기 매출액은 56.6억 달러(+13.2% QoQ, +83.8% YoY)로 EPS $3.66 상회하고 있습니다.
게이밍 매출액 27.6억 달러를 비롯하여 데이터센터 매출 또한 역대 최대 실적 갱신을 기록하였습니다.
비트코인 채굴 등으로 인한 암호화 화폐 전용 CMP는 1.55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2.7% 수준입니다.
즉, 엔비디아는 암호화폐가 아니어도 다른 부문에서 이미 상당한 매출을 내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노트북용 신제품을 중심으로 게이밍, 채굴, 콘솔게임 등 전 부분 수요는 강세이며, 매출도 꾸준히 확대 중입니다.
2022년 ARM인수 예정이며, 대기업들이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제품 채택을 점점 늘리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테이터센터 부분은 AMD/Intel 신제품 효과와 함께 성장세 회복을 기대하고 있고, 신제품 출시로 게이밍 부분 강세, 암호화 화폐 채굴용 CMP 매출 상승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엔비디아는 특히 AI 인공지능 서비스 기술이 뛰어나서 다른 기업이 따라잡지 못할 만큼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들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엔비디아 기업의 핵심기술의 수요는 앞으로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기술개발 분야에도 다양하게 진출하고 있으므로 추후 성장성이 가장 크게 기대되는 몇 안 되는 유망기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제가 투자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공부한 내용을 적은 내용을 공유한 것입니다. 특정 주식 종목에 대한 매수를 추천하는 글은 아니므로 가볍게 읽어주시고, 투자는 본인의 판단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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