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치핵의 증상, 원인, 관리해서 안전한 출산하기!

임신을 하게 되면 몸도 무거워져서 힘든데, 몸의 변화로 인해 여러 질환도 생기게 됩니다. 그중 임산부 변비가 심해지면서 항문질환의 일종인 치핵도 발생하게 됩니다. 임산부 치핵이 왜 생기는지 그 원인과 치핵 증상, 치핵 예방·관리하는 방법까지 공유해볼테니 잘 관리하셔서 건강하게 출산하시기 바랍니다. 

 

 

 

 

 

치핵이란? 치핵 증상

 

치핵이란 괄약근에 있는 혈관총, 즉 핵이 밖으로 돌출되는 질환입니다. 딱딱한 변이 항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항문 아래 혈관 조직으로 된 핵이 있는데, 오래 앉아있는 등의 습관으로 혈관들이 압력이 가해지면서 덩어리가 생겨 항문 밖으로 돌출되는 것입니다. 치핵은 항문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 가운데 가장 발병률이 높은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핵은 생기는 위치에 따라 외치핵과 내치핵으로 나눠집니다. 외치핵은 항문 주변에 급성으로 튀어나와 2~3일 후 극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고, 내치핵은 항문 안쪽인 직장 쪽에서 발생을 하며 증상에 따라 1~4기로 나눠서 구분하게 됩니다.

 

내치핵의 1기나 2기는 혈변이 나온다든가 변을 볼 때 치핵이 나오긴 하지만 알아서 다시 들어가는 등의 가벼운 증상입니다. 반면 3기부터는 증상이 심해져서 많은 분들이 수술을 하시는데, 3기는 변을 볼 때뿐 아니라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치핵이 나오는 증상을 말하고 손으로 밀어 넣으면 들어갑니다. 4기는 치핵을 손으로 넣어도 잘 들어가지 않는 정도를 말합니다. 

 

이렇게 치핵이 밖으로 돌출되어 안으로 들어가지 않을 경우에 덩어리처럼 붓고 튀어나와 출혈이나 통증,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변비 증상이 심해져서 변을 시원하게 보기도 힘든데, 치핵까지 생기면 매우 심한 통증과 출혈로 더 힘들어지게 됩니다. 

 

 

 

 

 

 

임산부 치핵의 원인

 

임산부에게 치핵이 잘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임신 중에는 자궁의 크기가 점점 커져 하체로 압력이 계속 가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압력이 항문 주변 조직 내부의 정맥총에 울혈을 유발하고, 주변 탄성 결합 조직이 늘어나거나 끊어지면서 치핵이 진행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임신을 하게 되면 프로게스테론이란 황체호르몬이 분비가 됩니다. 이 호르몬은 자궁벽을 두텁게 하여 태아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태아가 자라는데 꼭 필요한 호르몬이지만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대장근육이 이완되면서 노폐물의 이동속도를 저하시키고, 자궁이 커지면서 소장 내에 음식물을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소화가 잘 안되고 수분 흡수가 촉진되면서 변이 딱딱해지는 변비를 유발하여 치핵이 잘 생깁니다. 

 

태아가 커지면서 비대해진 자궁이 대장을 압박하여 배설을 방해하는 것도 치핵의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뿐 아니라 치핵은 많은 분들에게 나타나는데, 변비나 고령,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며 변기에 앉아있는 습관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습니다. 

 

 

 

 

 

 

치핵 관리, 예방하는 습관

 

 

#식습관 개선 - 식이섬유 음식 섭취, 수분 섭취 늘리기 등

 

임신 중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치핵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치핵 관리가 아니더라도 임산부는 양수의 양을 늘리고 부종을 완화하는데 충분한 물 섭취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처럼 임신했을 때 몸에서 요구하는 수분의 양은 늘어나는데 그만큼 채워지지 않으면 변비가 없던 사람도 변이 딱딱하게 굳어지며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변비가 생기면 배변 시 변기에 앉아있는 시간도 길어지고 변이 딱딱해집니다. 그러면 치핵 조직에 자극을 주며 혈관의 압력이 높아져서 출혈을 일으키며 더욱 악화될 수 있으니 충분한 수분 섭취로 치핵을 관리해보시기 바랍니다.

 

치핵을 관리하는 식습관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는 것입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해조류 등을 많이 섭취해주시고 임산부 변비에 특히 좋다고 하는 푸룬도 꾸준히 챙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 향신료가 과도하게 들어간 음식도 피해야 합니다. 이런 음식들을 자주 먹으면 소화기관에서 자극을 받아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설사는 변의 횟수가 늘어나서 그때마다 항문에 부담이 가해지고, 항문 주변 피부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변기에 오래 앉아있지 말기

 

변기에 오래 앉아있으면 항문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고 혈류량이 증가하여 치핵, 치루 같은 항문 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러므로배변 시간은 3~5분 내외가 적당하고, 그 시간이 지나도 변이 나오지 않을 경우 변을 보기 위해 지나치게 힘을 주거나 오래 있지 말고 정리하고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신호가 왔을 때 화장실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장시간 앉아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습관은 항문질환을 유발하는 안 좋은 습관이므로 고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변을 닦아낼 때 강하게 닦게 되면 항문 주변에 상처가 생겨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부드럽게 닦아내거나 물이나 비데를 이용하여 닦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으로 좌욕하기

 

항문 부위를 따뜻하게 해 주면 치핵으로 인한 염증 부위의 통증, 부기가 완화되고 항문 괄약근의 긴장도를 줄여줍니다. 또 치핵의 크기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규칙적으로 좌욕을 하며 치핵을 관리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좌욕은 하루에 1-2번, 시간은 5-10분 정도 따뜻한 물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가 너무 뜨거울 경우 산모의 체온이 높아지면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따뜻하다고 느껴지는 40도 정도의 온도가 좋겠습니다. 입욕제나 약품 등은 넣지 않는 게 좋으며, 먼저 세척한 후에 좌욕을 해주는 것이 질염 예방을 위해 좋습니다. 

 

 

 

 

 

 

 

 

치핵 외 임산부를 괴롭히는 항문 질환은?

 

 

항문에 생기는 질환에는 치핵, 치열, 치루가 있는데, 이 3가지 질환을 통칭하는 말이 치질입니다. 보통 대부분의 치질환자는 치핵 환자를 말하며 위 3가지 질환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명칭이 다른만큼 증상도 다르니, 치핵 외 항문질환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치열 - 항문 안쪽이 찢어지는 상태

 

치열은 딱딱한 변이나 설사 등으로 항문 입구부터 안쪽까지 찢어지는 질환입니다. 항문 안쪽이 찢어지면서 배변할 때마다 극심한 통증이 있고 종종 변에서 피가 나오는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나 다이어트로 인해 섬유질이 부족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치열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치루 - 항문 주변에서 고름이 흘러나오는 상태

 

치루는 항문 주변에 염증이 계속 발생하면서 피부 안팎에 구멍이 생겨 고름, 분비물 등이 흘러나오는 질환입니다. 항문 주변 피부가 자극을 받으니 불편함같은 통증은 있지만 치열에 비해서 통증이 덜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치루는 항문샘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것이므로 장기간 방치할 경우 대장염, 대장암 같은 대장 질환, 항문암 등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복압이 상승하여 치핵이 발생하거나 악화되게 되는데, 임신 중 발생한 치핵은 대부분 분만 이후 서서히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평소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를 늘려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오랫동안 변기에 앉아있지 않기, 꾸준한 좌욕 등으로 관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통증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통해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확인해보시고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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