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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일반 쓰레기 기준,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법

우리가 평생 동안 버리는 일반 쓰레기의 양, 알고 계신가요?

한 사람이 약 70년 동안 살아가면서 버리는 쓰레기의 양은 무려 50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생활을 하다 보면 어떻게든 쓰레기가 나오기 마련인데 문제는 재활용이 될 수 있는 것들도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광물자원과 에너지 90%이상을 수입해서 사용합니다. 버려지는 종량제 봉투 속의 70% 이상이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임에도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자원들이 소각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분리하여 배출만 잘 해도 쓰레기의 양을 줄이고, 자원을 절약하여 환경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쓰레기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니 어떻게 버려야 할지 헷갈리는 것도 많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일반 쓰레기 기준, 재활용 쓰레기 종류와 버리는 법 등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정보 공유해보겠습니다.

 

 

 

 

 

 

일반 쓰레기 기준

 

쓰레기는 크게 일반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로 나뉩니다. 일반 쓰레기의 기준은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가 아닌 모든 것입니다.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는 어떻게 분류되는지, 재활용 쓰레기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알면 그 나머지는 일반 쓰레기라고 생각하시고 버려주시면 되겠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 분류하는 방법은 지난 번에 소개해드렸으니,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음식물쓰레기 분류기준, 헷갈리지않게 한 방에 정리했어요!

일반쓰레기일까? 음식물쓰레기일까?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헷갈리고 어려운 음식물 쓰레기 분류기준을 한 방에 정리해보았어요. 정리를 하다보니, '이것'만 알고있으면 음식물 쓰레기 기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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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재활용 쓰레기의 종류와 버리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법

 

재활용 쓰레기는 분리수거를 할 때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요

 

1. 비운다 - 용기 안에 담겨있는 내용물은 깨끗하게 비운다.

2. 헹군다 - 이물질, 음식물 등 헹구거나 닦아서 배출한다.

3. 분리한다 - 라벨, 병뚜껑 등 서로 다른 재질은 분리한다.

4. 섞지 않는다 - 종류별로 분리한 쓰레기는 서로 구분하여 분리수거함에 배출한다.

 

예를 들어 아이스커피를 한 잔 사서 마신 후, 분리수거를 하려면 일단 음료 등 내용물을 모두 버리시고 가능하면 헹궈줍니다. 컵홀더, 빨대, 컵은 모두 분리하여 각각 분리 수거함에 배출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재활용 쓰레기 종류와 분리수거

 

 

  유리병 재활용 분리수거

맥주병, 소주병, 음료수병, 잼 등의 유리병을 버릴 때는 병뚜껑은 분리하고, 라벨 등 스티커는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내용물은 비우고 깨끗하게 헹군 후 버려야 합니다. 

 

혹시 깨진 유리병을 버려야 할 때는 재활용으로 분리수거를 하시지 마시고 신문지나 비닐로 감싼 후 일반 쓰레기 혹은 특수 규격봉투에 버리셔야 합니다. 

 

도자기나 사기그릇도 유리랑 비슷하니 유리로 재활용을 해야 하나 헷갈리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도자기나 사기그릇은 불연성 쓰레기로 재활용이 불가능하므로 종량제 봉투에 버리시면 됩니다. 

 

빈 병은 모아놨다가 반납하면 보증금을 받을 수 있는 '빈용기 보증금 제도'도 있습니다. 빈용기 보증금 제도는 사용한 용기의 회수, 재사용 촉진을 위해서 출고 가격과는 별도의 금액을 제품의 가격에 포함시켜 판매한 후, 그 용기를 돌려주는 사람에게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이미 우리가 구입하는 제품에 보증금이 포함되어있으니, 빈 용기를 반납하여 보증금을 돌려받으면 환경도 지키면서 돈도 벌 수 있겠네요.

 

빈용기 보증금액은 2017.1.1일 이후 대폭 상승하였는데 190ml 미만 사이즈는 70원 1000ml 이상 사이즈는 350원입니다.

빈용기 보증금액(출처:KORA)

 

 

빈용기 보증금병은 겉면에 보증금 환불 문구가 있으니, 소비 후 소매점(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보증금을 환불받고 빈용기를 반환하고, EPR유리병은 겉면에 분리배출 표시가 되어있으니, 소비후 가정에서 분리배출하시면 됩니다. 

빈용기보증금병 구분표시(출처:KORA)

 

 

 

 

캔 재활용 방법

철캔 1개를 재활용할 경우 백열전구를 약 2시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절약하고, 알루미늄 캔 1개를 재활용할 경우 백열전구 약 27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캔류도 내용물을 비우고 헹군 후 겉표면에 붙어있는 라벨, 스티커 등은 모두 제거한 다음 가능한 한 발로 꾹 눌러서 압착하여 배출합니다.

부탄가스나 헤어스프레이, 살충제 용기 등은 가스가 배출될 경우 위험할 수 있으니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 가스를 뺀 뒤에 배출합니다. 

 

 

 

종이 재활용 분리수거

우리가 하루 동안 종이를 한 장씩만 덜 써도 약 800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종이는 100% 재활용이 가능하므로 종이로 재활용이 안 되는 것들을 잘 분류해서 배출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신문지, 책, 종이 쇼핑봉투, 박스, 달력, 노트, 택배박스 등 웬만한 종이는 모두 재활용이 됩니다. 재활용이 되는 종이도 올바른 배출방법으로 배출하셔야 재활용이 가능한데요. 일단 택배 박스는 테이프, 택배 송장 스티커 등을 모두 제거한 후 납작하게 접어서 배출하시고, 노트나 책에 붙어있는 철사나 스프링도 모두 제거를 한 후 배출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비닐 코팅되어있는 광고지, 영수증, 택배 전표, 명함, 각종 라벨, 벽지, 오염물질(기름, 세제 등)이 묻은 종이는 재활용이 안되니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합니다. 

 

특히 우유팩, 두유팩 등의 종이팩이 종이로 재활용되는지 여부가 헷갈릴 때가 있는데, 종이팩은 일반 폐지와 분리하여 배출하는 것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신문지나 책 등의 종이는 재활용 공정을 거쳐서 새 종이로 탄생하지만, 우유팩 등의 종이팩은 화장지나 티슈로 재생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반 종이류와 분리해서 종이팩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거나, 우유팩을 모아서 행정주민센터에 가져다주면 친환경 화장지로 교환해주기도 합니다. 

우유팩으로 만들어지는 휴지, 미용티슈(출처: KORA)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연간 7만 톤의 종이팩의 70%가 쓰레기로 배출되는데, 이 종이팩만 재활용해도 연간 105억 원의 경제적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냥 버려지는 종이팩을 모두 재활용하면 우리나라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1,750만 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50m 화장지 1억 1천 개를 생산 가능하다고 하니 종이팩은 꼭 종이와 분리하여 배출하시기 바랍니다.

 

 

 

 

 

플라스틱 재활용 분리수거

 

페트병과 플라스틱 용기 모두 내용물을 비우고 깨끗하게 헹구고 이물질을 제거해줍니다.

투명 페트병은 뚜껑과 부착상표, 라벨 등 다른 재질로 된 부분은 제거하고 찌그러트린 후 뚜껑을 닫아 전용 수거함에 별도 배출합니다.

플라스틱 용기는 부속품이나 상표 틍 플라스틱이 아닌 재질을 제거한 후, 투명 페트병과 구분하여 배출합니다. 

알약 포장재와 카세트테이프 등 여러 재질이 섞여있고 분리가 어려운 제품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립니다.

 

 

 

 

 비닐 재활용 분리수거

 

투명봉투, 유색 봉투, 라면봉지, 과자봉지, 소량으로 개별 포장된 과자봉지, 믹스커피, 책이나 노트 등을 감싸는 얇은 비닐, 뽁뽁이, 지퍼백, 레토르트 파우치, 페트병 라벨 등 비닐 종류는 종류와 색상에 관계없이 모두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비닐에 음식물과 이물질이 묻어있다면 물로 2-3번 정도 깨끗하게 헹구고, 만약 이물질 제거가 어려운 경우에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립니다. 크기가 작은 봉지나 개별 포장지는 흩날리지 않도록 모아서 봉투에 담아 배출하고 에어캡이나 뽁뽁이 등은 공기를 빼서 버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과자봉지를 딱지처럼 접어서 배출하는 경우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비닐의 내부가 깨끗한지 일일이 펼쳐보며 식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세척 후 펼쳐서 버리는 것도 기억하셔야 합니다.

 

 

 

스티로폼 재활용 분리수거

 

컵라면 용기, 축산물 등 포장에 사용하는 스티로폼 등은 내용물을 모두 비우고 물로 깨끗하게 닦아줘야 합니다. 상표, 라벨, 택배 테이프 등 스티로폼이 아닌 것은 모두 제거한 뒤 배출해야 합니다. 

스티로폼은 유색, 흰색 모두 재활용 분리수거 가능하나 유색 스티로폼 수거를 거부하는 민간업체도 있기 때문에 해당 지자체의 기준에 따라 분리배출 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분리수거하여 버려진 재활용 쓰레기들은 재공정을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비닐은 재생유, 페트병은 옷, 종이류는 새 종이, 종이팩은 휴지나 티슈, 플라스틱은 사출제품, 캔류는 철근, 빈 병은 유리병으로 재활용됩니다.

재활용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잘 구분하여 버리기만 해도 폐기물 발생량은 감소하고 재활용되는 자원은 증가하니, 이왕 버릴 때 더 꼼꼼하고 똘똘하게 버리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