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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물티슈가 플라스틱? 생분해 물티슈로 환경 지켜봐요!

물티슈가 플라스틱이라 썩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물티슈를 자주 쓰는 육아맘으로서 물티슈를 뽑기 전에 멈칫! 하게 되더라고요. 환경을 생각해서 물티슈보다는 손수건이나 물로 씻기면서 되도록 안 쓰려고 하고 있고, 한 번 뽑은 물티슈는 빨아서 바닥을 닦거나 창문틀 청소를 하는 등 계속 재활용해서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쓰는 이 물티슈가 몇백년 동안 썩지 않는다니..! 불안함에 다시 찾아보니 물티슈 원단의 성분에 따라 생분해가 되는 물티슈가 생각보다 많이 있었습니다.

 

물티슈는 아껴쓰고 되도록이면 안 쓰는 게 맞지만, 이왕 써야 한다면 플라스틱 물티슈가 아닌 생분해 물티슈를 사용하는 건 어떨까 싶어 생분해 물티슈 정보를 공유해보고자합니다.

플라스틱 물티슈와 생분해 물티슈에 대해서 알아본 내용 공유해볼 테니, 좋은 정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티슈가 플라스틱이라고?

 

 

물티슈 원단 혹시 어떤 것으로 만들어지는지 알고 계셨나요? 물티슈는 티슈라는 단어 때문에 휴지와 같은 천연 펄프로 만들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되겠지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물티슈 원단은 레이온과 폴리에스테르(PET)를 혼방해서 만들어집니다. 왜 일반적으로 이 두 원단을 혼방하여 만드나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폴리에스테르와 레이온은 아래와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폴리에스테르(PET)는 합성섬유로써 섬유가 질기고 물기를 흡수하지 않는 성질이 있어 잘 마르기 때문에 곰팡이나 벌레의 침해에 강합니다. 섬유가 탄력적이고 비교적 튼튼한 원단으로 마모, 수축, 주름, 찢김 등에 강한 성질이 있습니다.

 

레이온은 세미 셀룰로스를 기본으로 한 천연 원료인 목재 펄프로 만들어진 반합성 섬유로써 폴리에스테르에 비해 고가의 원단입니다. 레이온은 부드럽고 통기성이 있으며 수분 흡수성이 좋습니다. 또한 섬유가 매끄럽고 광택이 있어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하지만 천연섬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주름이 잘 생기거나 잘 찢어집니다. 

 

그래서 폴리에스테르와 레이온의 각각의 장단점을 혼합하여 물티슈를 만든 것이고, 각각 어떤 비율로 혼합해서 만들었는지에 따라 물티슈의 수분 보존력, 원단의 부드러움, 촉촉함, 가격에서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레이온 100%로 물티슈를 만들게 되면 가격이 비싸지니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좀 질긴 원단인 폴리에스테르를 섞어 가격을 저렴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폴리에스테르가 플라스틱의 일종인 합성섬유로써 자연에서 생분해가 안된다는 점입니다. 소각할 경우 일산화탄소, 암모니아, 아황산가스 등 유독가스가 나와 불로 태울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어마어마한 물티슈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 물티슈 플라스틱은 썩지 않고 연소할 수도 없으니 결국 쓰레기가 돌고 돌아 바다로 유입됩니다. 바다로 유입된 물티슈 플라스틱은 풍화와 자외선 등의 영향으로 아주 잘게 부서지고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5mm 이내의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서 바다를 떠다니며 최대 100년간 잔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미세 플라스틱을 해양생물이 먹이로 착각해서 섭취하면 해양생물들도 고통을 받게 되고, 먹이사슬을 타고 결국 식탁 위로 올라와 우리도 미세 플라스틱을 먹게 됩니다. 미세 플라스틱, 나노 플라스틱이 인간의 몸속에 쌓이게 되면 뇌, 태반까지 침투할 수 있다고 하니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생분해 물티슈?

 

그렇다면 자연에서 100% 분해되는 생분해 물티슈를 사용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도대체 어떤 것이 생분해 물티슈일까요? 

 

바로 레이온 100% 원단으로 만들어진 물티슈가 생분해 물티슈입니다. 물론 레이온 자체는 천연섬유가 아닌 재생섬유로써 반합성 섬유로 분류되지만, 폐기 시 자연에서 생분해가 됩니다. 

 

물티슈 구입 시 자세히 살펴보면 레이온 100% 원단으로 만들어진 물티슈는 이 부분에 대해서 엄청 크게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물티슈에도 크게 레이온 100%라고 쓰여있으니, 이왕 물티슈를 사서 쓰셔야 한다면 자연에서 생분해가 되는 물티슈를 구입하셔셔 사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레이온 100% 물티슈가 가격이 조금 더 비싸기는 합니다.)

 

아래는 레이온 100% 원단과 레이온과 폴리에스테르가 혼방된 물티슈가 자연에서 생분해되는지 실험을 한 영상입니다. 

한 달 정도가 지나자 레이온 100%로 만들어진 물티슈는 생분해가 되었고, 혼방 물티슈는 레이온 부분만 생분해가 되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레이온+폴리에스테르 혼방 물티슈
레이온100%물티슈 (출처:순둥이)

 

 

 

레이온 100% 물티슈는 생분해가 되기 때문에 폴리 혼방 물티슈보다 좋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천연섬유로 만들어진 생분해 물티슈는 없는 것일까요?

 

그래서 찾아보니 100% 대나무로 만드는 물티슈가 있었습니다. 대나무 물티슈는 100% 천연 대나무 펄프로 만든 식물성 섬유이기 때문에 별도의 화학처리 없이 자연에서 생분해가 가능한 생분해 물티슈입니다.

 

대나무 물티슈는 생분해되어 환경에도 좋지만, 대나무 섬유 자체가 부드러워 피부 자극이 적기 때문에 아기 피부에도 좋습니다. 또 흡수성이 좋아 아기들의 침이나 땀을 빠르게 흡수하기 때문에 사용감이 쾌적하고, 타 섬유에 비해 수분을 보유하고 있는 함유량도 높아 수분 흡습력과 유지력도 뛰어납니다. 

 

 

이런 생분해 물티슈를 사용한다면 환경을 해치지 않고, 보호할 수 있으니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1세기 최고의 발명품이라 할 정도로 물티슈는 정말 편리하고 위생적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반면 미세 플라스틱이라는 위험성 때문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물티슈 대신 건티슈, 손수건, 걸레, 행주 등으로 대체하여 안 쓰는 것이 가장 좋고, 써야 한다면 자연에서 생분해가 되는 생분해 물티슈를 사용하고, 물티슈는 한 번 쓰고 버리지 말고 빨아서 청소하는 등 계속 활용한다면 쓰는 양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물티슈를 티슈라 생각하고 변기에 배출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변기에 배출할 경우 변기가 막힐 뿐 아니라 플라스틱을 바다로 바로 배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티슈는 일반쓰레기로 버리셔야 합니다.

 

 

물티슈가 플라스틱이라 하여 놀랐지만 생분해 물티슈가 있다는 사실에 한 편으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물티슈 구입할 때 조금 더 꼼꼼하게 따져보고 생분해 물티슈로 구입하여 환경 지키기에 동참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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