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증상, 치료방법, 원인에 대한 총정리
▶ 알레르기 비염이란
알레르기 비염이란 어떤 원인 항원에 대해서 코의 점막이 과민 반응을 일으켜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질환입니다. 최근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전 인구의 10~20% 정도가 유병률을 보일만큼 알레르기 비염이 증가되는 추세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환절기(특히 봄과 가을철)에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여 감기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더욱 심해져 중이염, 인후두염, 축농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병합니다.
어떤 원인 항원이 코점막에 노출되면 이 원인을 제거하거나 대항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과민성 면역반응이 일어납니다. 이 과민성 면역반응은 원인 항원과 반응하여 히스타민과 같은 여러 화학물질들을 몸속에 만들게 되는데 이 화학물질이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을 일으켜 알레르기 비염이 생기는 것입니다.
1. 유전적 요인 | 가족력 |
2. 환경적 요인 | ˙ 실내 알레르겐 -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바퀴벌레 따위의 곤충 분비물, 곰팡이 |
˙ 실외 알레르겐 - 나무, 풀, 잡초의 꽃가루, 날씨 | |
˙ 그 외 음식물 첨가제나 약물, 갑작스러운 온도변화, 화장품, 찬 공기, 담배연기, 매연, 일반적인 먼지 |
1. 유전적 요인
알레르기성 비염의 유전적 원인으로는 가족력이 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경우에 그 자녀에게 알레르기성 비염이 유전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2. 환경적 요인
˙ 실내에 존재하는 흡입성 알레르겐
① 집먼지 진드기 - 집먼지 진드기는 거미류에 속하는 작은 벌레로 전 세계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알레르겐입니다. 주로 습도가 높고 따뜻한 곳에 서식을 하며 사람이나 애완동물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비듬을 먹고살고 있습니다.
②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털이나 비듬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코를 통해 유입되어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킵니다.
③ 바퀴벌레 따위의 곤충 분비물 - 바퀴벌레는 갈라진 틈이나 벽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오고 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합니다. 바퀴벌레 등 곤충의 분비물은 심하면 천식을 일으킬 정도의 알레르겐입니다.
④ 곰팡이 - 특히 여름에 장마 곰팡이로 인해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실외에 존재하는 흡입성 알레르겐
① 나무, 풀, 잡초의 꽃가루 - 식물의 번식에 중요한 꽃가루는 매우 작아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작고 건조가 된 나무, 풀, 잔디, 잡초 등의 꽃가루가 바람에 의해 옮겨지며 알레르기를 유발합니다. 참나무, 느릅나무, 소나무, 버드나무, 돼지풀, 쑥과 같은 꽃가루가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② 날씨 - 비가 오거나 바람이 없는 날에는 꽃가루가 잘 날아다니지 못하고,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날에는 꽃가루가 잘 날아다니므로 날씨도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이 됩니다. 바람에 의해 옮겨지는 풍매화의 꽃가루는 수백 km씩 날아다니므로 전국에 걸쳐 분포되어있습니다.
3. 기타 요인
음식물 첨가제나 약물, 갑작스러운 온도변화, 화장품, 찬 공기, 담배연기, 매연, 일반적인 먼지 등의 비특이적인 자극도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알레르기 비염은 외부 원인 항원이 코에 들어오면 재채기를 하게 되고 맑은 콧물이 흐르다가 코막힘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 진행과정입니다. 보통 오전에 재채기와 맑은 콧물이 많이 나오고, 오후가 되면서 코막임 증상이 지속됩니다.
코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은 눈(가려움증, 출혈, 통증, 눈물), 입(가려움증, 입호흡), 목(가려움증, 인후두염), 귀(가려움증, 중이염)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만성적으로 심할 경우 후각 감퇴, 부비동염, 비용종 등 다른 비강 내 질환으로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계속 흐르는 콧물로 인해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피로, 열감, 짜증, 우울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
우선 알레르기 비염의 특징적인 세가지 증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이 있으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진찰을 받아 어떤 알레르겐이 반응을 일으키는지 원인을 찾아야 치료방법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흔히 혈액을 채취하여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17가지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나타내는 피검사, 코 점액 세포검사, 항원 추출물을 피부에 주입하는 피부 반응 검사 등을 시행해 알레르기성 비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
알레르기 비염은 위험한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집중력 저하 및 학습능률을 저하시키고 심할 경우 축농증이나 중이염, 인후두염, 천식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려면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등의 원인 항원을 제거하거나 본인의 체질을 바꿔야하는데 둘 다 쉽지 않기 때문에 완치하기가 힘든 병입니다. 그래서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완치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원인을 회피하거나 면역요법과 같은 적절한 방법을 통해 예방의 효과를 목적으로 하고, 그 외 약물과 수술요법으로 치료를 돕고 있습니다.
회피요법 | 가장 중요하고 최선의 치료법임! 원인 항원을 피하고 여러 자극적인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 |
면역요법 | 보통 3~5년 정도 주기적으로 면역 주사를 맞으며 환자의 면역 체질을 개선시키는 방법으로 회피요법과 함께 시행하는 치료법 |
약물요법 | 환자의 증상, 원인항원에 따라 다양한 약제(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비강 스프레이 등)를 적절히 섞어 처방하는 것. 3~5년의 시간이 소요되고 효과 또한 불확실한 경우가 많음. |
수술요법 | 수술로 치료되는 병은 아니나 다른 요법으로 치료되지않거나 코막힘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수술요법을 고려함. 콧물을 줄이기위해, 축농증이 동반된 증상이 있는 환자가 많이 하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재발 가능성은 있음. |
위에서 말했듯이 완전한 치료가 불가능하기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의 퇴치를 위해서는 원인 항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알레르기 비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알레르기 비염 관리하기
1.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집번지 진드기는 완전히 박멸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들이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집먼지 진드기 비투과성인 베개, 매트리스커버, 이불 등 사용
˙ 60℃ 이상의 뜨거운 물로 매주 침구류를 세탁함.
˙ 일반 진공청소기는 오히려 알레르겐을 공기중으로 비산 시키므로 헤파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하고 물걸레로 닦는 것이 좋음.
˙ 카펫, 솜이 든 인형, 직물커텐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고, 사용 중이라면 매주 햇빛에 3시간 이상 소독 후 사용.
˙ 실내 온도 20℃, 실내 습도 50% 이하로 유지함.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 : 25℃온도, 80%습도)
2.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개와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의 몸에서 나온 털이나 비듬은 아주 작은 입자로 공기 중에 떠다니다 코를 통해 폐로 유입되어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유발합니다. 특히 고양의 털은 접착성이 강하고 6시간 이상 공기 중에 떠다니기 때문에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미 함께 살고 있다면 침실과는 철저하게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주일에 1-2회 목욕을 시키고, 동물을 만지고 손을 잘 씻습니다. 또 헤파필터가 장착된 청소기와 공기청정기를 사용합니다.
3. 바퀴벌레 따위의 곤충 분비물
바퀴벌레는 습한 곳을 좋아하므로 집안의 습도를 낮춰주어 바퀴벌레가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 찌꺼기를 먹고 살기 때문에 음식물 부스러기가 집 안에 남지 않게 하고 특히 부엌 싱크대에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하며 항상 청결하게 해 줍니다. 주기적으로 바퀴벌레 약을 사용하여 외부로부터 들어오지 못하도록 합니다.
4. 곰팡이
장마로 인해 생긴 곰팡이는 살균제(표백제)로 제거를 한 뒤에 통풍을 하고 햇빛을 쬐어줍니다. 곰팡이가 생긴 옷, 책, 벽지 등은 모두 교체하거나 없애주고 항상 환기를 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새는 곳은 고치고 제습기를 사용해 집안의 습기를 없애주는 것이 좋습니다.
곰팡이가 잘 생기는 목욕탕의 변기, 욕조, 바닥 등은 염소계 표백제로 소독하고 환기를 시켜줍니다.
5. 꽃가루와 날씨
꽃가루가 많이 날아다니는 계절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 마스크, 안경을 쓰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중 주로 오전에 꽃가루가 많이 날리므로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가능하면 오후나 늦은 저녁에 외부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꽃가루를 막기 위해서는 환기시킬 때를 제외하고는 창문을 닫고 생활하는 것이 좋고, 항상 창틀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6. 그 외
˙ 외출 후 외부 먼지가 묻은 옷은 털고 들어오며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귀가 후 손 씻기는 물론 세안, 샤워, 양치 등을 하여 외부 먼지가 묻은 손으로 눈이나 코 등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옷은 침실에 두지 않고, 옷장과 침실은 분리합니다.
˙ 코에 멸균 식염수를 넣어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세척하고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 마스크를 써서 따뜻하고 촉촉한 공기로 호흡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 새 집에 입주할 때는 충분한 기간 동안 고온의 난방을 통해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물은 대사작용을 높이고 노폐물을 배출시키므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기 위해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십니다.
˙ 담배연기나 강한 향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과 증상, 진단, 치료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몇 번의 치료와 특효약으로 완치될 수 없는 체질적인 병으로 회피요법과 약물요법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관리하는 방법을 잘 숙지하여 환절기에 많이 나타나는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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