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쓰레기일까? 음식물쓰레기일까?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헷갈리고 어려운 음식물 쓰레기 분류기준을 한 방에 정리해보았어요.
정리를 하다보니, '이것'만 알고있으면 음식물 쓰레기 기준이 그렇게 헷갈리지 않고 또 어느 정도 응용도 가능하더라고요
일반 쓰레기인지 음식물 쓰레기인지 분류하는 기준과 함께 여러 종류의 쓰레기들을 분류해서 보기 쉽게 정리해놓았으니, 음식물쓰레기 분류기준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음식물 쓰레기 분류기준은 무엇일까?
먼저 왜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분류해야할까요?
음식물 쓰레기는 동물의 사료, 퇴비, 바이오가스 등으로 재활용되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음식물 쓰레기는 동물의 사료로 가장 많이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즉, 음식물 쓰레기의 분류기준은 크게는 동물의 사료로 재활용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입니다.
동물이 먹을 수 있다면 사료로 재활용을 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이고, 동물이 먹을 수 없다면 일반 쓰레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기준이 또 헷갈리게 됩니다.
우리가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상황을 예로 들어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양파를 다듬을 때 양파 껍질은 사람이 먹을 수 없으므로 벗겨서 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양파만 다듬어 요리에 쓰고 먹고 있습니다.
이때 버려지는 양파 껍질은 일반 쓰레기인지, 음식물 쓰레기인지 헷갈리잖아요!
사람이 먹을 수 없다면 동물도 먹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먹을 수 없어서 버리는 것은 일반 쓰레기입니다.
그렇다면 양파껍질은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되고, 우리가 먹다가 남은 양파는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면 됩니다.
사람이 먹을 수 없다면 동물도 먹을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구분한다면 더 수월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음식물 쓰레기를 분류하는 세부적인 기준은 사람이나 동물이 먹을 수 있더라도 음식물이 분쇄기에 잘 갈리는지, 영양소가 있는지입니다.
예를 들어 고추장 등은 사람이 먹을 수 있지만 동물이 먹기에는 자극적이고 염분이 많기 때문에 일반쓰레기로 분류합니다.
다소 헷갈리지만 가장 넓은 기준은 동물이 먹을 수 있는가로 판단하시면 되고, 그것만 가지고는 애매한 부분은 아래에서 자세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01. 과일 껍질, 씨
과일 껍질은 과일의 종류에 따라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됩니다.
가장 쉽게 분류하는 기준은 사람이 먹어도 되는 것인지이고, 그다음으로는 껍질이 부드러운지 단단한지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세세하게 과일의 종류별로 구분하여 설명해보겠습니다.
사과, 배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사과, 배는 세척해서 껍질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먹을 수 있으므로 동물도 먹을 수 있어서 음식물 쓰레기로 구분합니다.
귤껍질은 그냥 먹지는 않지만, 말려서 차로 마시는 등 먹어도 되므로 음식물 쓰레기로 구분합니다. 다만 껍질을 말려서 딱딱한 상태라면 일반 쓰레기로 버리고 말랑말랑한 상태라면 음식물 쓰레기로 버립니다.
수박 껍질도 그냥 먹지는 않지만 활용해서 먹을 수 있으므로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다만 부피가 큰 상태로 배출하면 분쇄기계 고장의 원인이 되므로 통째로 버리시려면 일반 쓰레기로 버리셔야 합니다. 수박껍질을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시려면 잘게 잘라서 버리시면 됩니다.
파인애플 껍질은 너무 단단해서 사람이 먹을 수 없으므로 동물도 먹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파인애플 껍질은 일반 쓰레기입니다. 파인애플의 큰 씨앗도 단단하므로 일반 쓰레기입니다.
바나나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하지만 바나나 꼭지 부분과 송이 다발 부분은 일반 쓰레기로 버립니다.
감 껍질도 음식물 쓰레기, 감의 꼭지와 씨앗은 일반 쓰레기입니다.
포도 껍질도 음식물 쓰레기, 포도 가지와 씨앗은 일반 쓰레기입니다.
멜론 껍질은 통째로 버리시려면 일반 쓰레기이고, 잘게 잘라서 버리면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시면 됩니다. 수박껍질과 마찬가지로 잘게 잘라서 버리면 분쇄와 발효가 가능하므로 음식물 쓰레기로 구분합니다.
복숭아, 감, 아보카도, 망고, 살구 등 핵과류의 과일 씨는 단단하여 갈리지 않으므로 일반 쓰레기로 버립니다.
02. 채소 껍질, 뿌리
채소의 껍질과 뿌리 등은 일반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채소의 뿌리에는 섬유질이 많아 동물의 소화능력을 떨어뜨리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있으므로 음식물 쓰레기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채소의 껍질은 동물사료로써 영양소가 없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입니다. 특히나 옥수수 껍질은 매우 단단하여 분쇄기계가 망가질 수 있고, 양파, 마늘 껍질 등은 분쇄가 어렵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또 매운맛과 향이 강한 고추씨, 고춧대도 일반 쓰레기도 배출합니다.
그 외 배추, 무, 호박 등의 부피가 큰 채소들은 통째로 버린다면 일반 쓰레기로, 잘게 잘라서 버릴 때는 음식물 쓰레기로 버립니다.
03. 육류 뼈, 지방류
과일과 채소가 헷갈리는 게 많았지 육류는 구분하기가 정말 쉽습니다.
딱딱하면 일반 쓰레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돼지, 소, 닭 등 육류의 뼈와 털은 일반 쓰레기로 버립니다.
저희도 치킨을 먹을 때 뼈는 발라내고 살만 먹잖아요. 딱딱한 뼈는 동물도 못 먹고 분쇄기계로 갈기도 힘듭니다.
갈비탕, 감자탕, 소갈비, 돼지갈비, 치킨, 삼계탕 등의 음식을 먹고 버릴 때 뼈와 살을 구분하여 뼈는 일반 쓰레기, 살은 음식물 쓰레기로 구분하여 버립니다.
육류 중 헷갈리는 것은 비계 등 동물 지방, 내장입니다. 흔히 음식물 쓰레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런 동물 지방, 내장에는 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있어 동물 사료로 적합하지 않으므로 일반 쓰레기로 버립니다.
04. 생선 가시, 내장, 어패류, 갑각류 껍데기
고등어, 삼치, 굴비 등 생선을 먹고 난 후, 생선의 가시는 일반 쓰레기로 버리고, 살은 음식물 쓰레기로 버립니다.
복어 등 생선의 내장은 독성이 있을 수 있으니 역시 일반 쓰레기로 버립니다.
조개, 전복, 소라, 꼬막, 굴, 멍게 등 어패류 껍데기와 게, 새우, 가재 등 갑각류 껍데기도 일반 쓰레기로 버립니다.
05. 그 외 헷갈리는 음식물 쓰레기
호두, 땅콩, 도토리, 밤 등 견과류 껍질은 일반 쓰레기입니다.
계란, 메추리알, 타조알 등 알껍질에는 석회질이 많아 동물의 사료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버립니다.
우리가 가끔씩 버리게 되는 알약, 가루약 같은 약품들, 비타민 등의 건강기능식품도 동물사료로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일반 쓰레기로 버립니다.
녹차, 홍차 등 각종 티백, 커피 찌꺼기, 한약재 등도 모두 일반 쓰레기입니다. 티백이나 커피 찌꺼기는 말려서 일반 쓰레기로 버려주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먹고 남게 되는 고추장, 된장, 쌈장 등도 음식물 쓰레기라고 알고 있지만, 염분이 강하고 동물이 먹기에 자극적이므로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만약에 양이 적다면 물에 희석하여 버리시면 됩니다.
음식물 쓰레기 잘 버리는 방법 알아두세요
지금까지는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구분하는 방법을 소개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일반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를 잘 구분하여 버리는 것으로도 환경을 지키는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더 잘 버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정리해보고 갈게요
▶ 식재료에 묻어있는 흙, 이물질 등은 충분히 털어내고 버립니다.
▶ 수분은 최대한 빼서 버립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양도 줄일 수 있고, 악취가 나는 것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절임배추 등 소금 성분이 많은 음식물, 매운 양념이 많이 묻은 김장 재료들은 물에 헹궈서 버려줍니다.
▶ 요리 시 쓰인 기름을 그냥 싱크대에 버리거나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면 환경이 오염될 수 있으니, 키친타월로 닦아내 일반 쓰레기로 버려줍니다.
▶ 부피가 큰 음식물을 통째로 배출하면 기계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잘게 잘라서 버려줍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7년 기준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에 약 15,903톤으로 생활 폐기물의 양인 53,490톤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1~2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 방법이 문제가 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우리가 음식물 쓰레기 기준에 맞게 배출하는 것이 깨끗한 환경을 위해 작게나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먹을 만큼만 요리하고, 불필요한 식재료를 소비하지 않게 꼼꼼하게 장을 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인 만큼 한 번 정리해보고 싶었는데요.
출력해서 부엌에 붙여놓고 보면서 기준에 맞게 버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구분 | 종류 | 일반 쓰레기 | 음식물 쓰레기 | 비고 |
과일 껍질 | 사과, 배 껍질 | ○ | ||
귤 껍질 | 말려서 딱딱할때 | 말랑말랑 할때 | ||
수박 껍질 | 통째로 버릴때 | 잘게 잘라 버릴때 | ||
파인애플 껍질 | ○ | 큰 씨앗도 일반쓰레기 | ||
바나나 껍질 | ○ | 꼭지, 송이 다발부분은 일반 쓰레기 | ||
감 껍질 | ○ | 꼭지, 씨앗 일반쓰레기 | ||
포도 껍질 | ○ | 씨앗, 가지 일반쓰레기 | ||
메론 껍질 | 통째로 버릴때 | 잘게 잘라 버릴때 | ||
과일 씨 | 복숭아, 감, 아보카도, 망고, 살구 등 | ○ | ||
채소 뿌리 | 대파, 쪽파, 미나리 등 | ○ | 섬유질이 많아 동물의 소화능력 떨어뜨림. | |
채소 껍질 | 양파, 마늘, 생강, 콩, 옥수수 들 | ○ | 동물사료로 영양소가 없고 분쇄가 어려움. | |
채소 씨 | 고추씨, 고춧대 | ○ | 매운맛, 향이 강함. | |
그 외 부피가 큰 채소 | 배추, 무, 호박 등 | 통째로 버릴때 | 잘게 잘라 버릴때 | |
육류 뼈 | 돼지, 소, 닭 등 뼈와 털 | ○ | 뼈는 일반 쓰레기 살은 음식물 쓰레기 |
|
육류 지방류 | 비계, 내장 등 | ○ | 포화지방산 함유로 사료에 적절하지 않음. | |
생선 가시 | ○ | 가시는 일반 쓰레기 살은 음식물 쓰레기 |
||
생선 내장 | 복어 등 | ○ | 독성이 있을 수 있음. | |
어패류 껍데기 | 조개, 전복, 소라, 꼬막, 굴, 멍게 등 | ○ | ||
갑각류 껍데기 | 게, 새우, 가재 등 | ○ | ||
견과류 껍질 | 호두, 땅콩, 도토리, 밤 등 | ○ | ||
알 껍질 | 계란, 메추리알, 타조알 등 | ○ | 석회질이 많아 동물 사료로 적합하지 않음. | |
약품 | ○ | |||
티백, 커피 찌꺼기, 한약재 등 |
○ | |||
장류 | 고추장, 된장, 쌈장 등 | ○ | 염분이 강하고 자극적임. 소량일때는 물과 희석하여 버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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