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 책을 읽고 그중에서 미국 주식 배당금 받기라는 파트가 맘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미국 주식에 대해서 공부해보기로 했습니다. 유튜브나 인터넷에 정보도 많지만, 미국 주식책을 한 권 읽고 보면 더 좋을 거 같아서 서점에 가서 책을 찾다가 제목부터 맘에 쏙 든 '잠든 사이 월급 버는 미국 배당주 투자' 책을 구입했습니다.
이 책의 공동 저자 중 소수몽키라는 분은 한국 주식을 하시다가 미국 주식으로 눈을 돌려 공부하고 투자하여 지금은 한 달에 약 3-40만 원 정도의 배당금을 받고 있다고 하십니다. 배당금 받은 돈으로 재투자를 하여 복리의 효과도 만들고, 월 배당금으로 경제적인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계속하여 투자하고 계십니다. 매달 내가 투자한 돈으로 월세 수준인 3,40만 원 정도가 달러로 꼬박꼬박 들어오니 주린이인 저는 너무 부럽기만 합니다.
전문적인 용어나 내용들이 있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최대한 이해하기쉽게 설명을 해놓은 책이라 주식 초보, 경제적인 지식이 거의 없는 금융 문맹인 저도 한 권을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당장 몰라도 되는 내용들은 일단 스킵하고, 전반적인 정보, 초보적 지식 위주로 읽었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연습장에 그림을 그려가며 공부해보았습니다.
소수몽키님은 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를 운영하시니, 같이 참고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요즘은 돈워리스쿨2에도 출연 중이시라 텔레비전에서도 소수몽키님을 보실 수 있습니다.
책 소개를 간단하게 해보자면 미국주식 고수들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부록에는 여러 고수님들의 주식 포트폴리오 목록을 볼 수 있어서 투자처를 찾는데 참고하기가 좋고, 투자하기 좋은 기업을 찾는 방법들에 대한 고급 정보들이 많이 담겨있어서 미국주식을 하려고 결심했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미국주식은 느긋하고 게으른 사람도 할 수 있는 편안한 투자입니다. 흔히 주식이라 함은 단타로 수익을 내야 하니, 빠르게 변동하는 주식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대부분 한국주식의 특성이고 미국주식은 편안하게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배당금이라는 제도로 기업에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한 투자금을 회수하지 않고 매달 배당금을 받을 수 있으니 이 또한 미국주식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기업은 월배당, 분기배당, 연배당 등 다양하게 배당금을 지급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은 분기배당으로 3개월에 한 번씩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기업에 따라 1,4,7,10월에 지급하는 회사도 있고, 2,5,8,11월이나 3,6,9,12월에 지급하는 기업이 있어서 포트폴리오를 잘 짜기만 하면 매 달 배당금이라는 달러 현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대부분의 자산을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미국사람들은 대부분 주식에 투자하여 배당금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 오너의 자제들도 회사를 당연하게 승계받는 것이 아니라 경영은 더 잘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투자하여 월 배당금을 받는 쪽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투자자는 투자금에 따라 매달 배당금을 받아서 좋고,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자의 자금으로 안전하고 여유 있게 회사를 운영할 수 있으니 너무 좋은 방식인 것 같습니다.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여 미국 선도기업과 동업자가 되어 그 성과를 공유할 수 있으니 내가 직접적으로 사업을 하지 않아도 사업을 하는 느낌인 거죠. '3대 투자 전설'이라고 불리는 미국 월가의 거장들 워런 버핏과 피터 린치, 존 네프 도 오래전부터 배당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럼 얼마 정도 투자해야 월 배당금이 얼마정도 되는지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저도 이 부분이 가장 궁금했는데, 기업마다 배당금을 지급하는 배당률이 다르지만 이 책에서는 평균 배당률이 5%가 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을 경우의 배당금을 대략적으로 소개해놨습니다.
투자금 | 배당금 |
12,000달러 (1,300만원) | 50~80달러 (5~10만원) |
36,000달러 (4,000만원) | 150~180달러 (15~20만원) |
60,000달러 (6,600만원) | 250~400달러 (30~50만원) |
170,000달러 (1억8천만원) | 700~1000달러 (80~100만원) |
480,000달러 (5억원) | 2,000달러 (200만원) |
평균배당률이 5%라면 조금 높은 수준이긴 합니다. 배당금 지급 표를 보니 투자금 대비 배당금 금액이 어떠신가요? 저는 처음에는 생각보다 큰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천만원을 투자했는데, 한 달에 5만원 수준? 근데 생각해보면 지금 우리나라에서 천만원투자로 월 5만원을 주는 금융상품은 없죠. 또 한달에 월세 수준인 30만원을 받을 수 있는 부동산 투자처로 6000만원짜리 매물을 찾기도 힘들고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미국주식의 배당금은 충분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그것뿐인가요? 달러로 투자하니 달러 가치 상승으로 인한 환차익도 볼 수 있고, 투자한 기업의 주식이 오르면 그걸로 인한 매도차익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배당금을 재투자함으로써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으니 알면 알수록 매력적입니다.
미국 주식이 좋은 건 알겠는데, 그럼 어디에 투자를 해야 소중한 내 돈(원금)을 지키면서 매달 배당금도 받을 수 있을까요? 이제부터는 이걸 공부하는 게 중요하겠죠
미국기업은 배당금을 지급한 시기에 따라 배당킹, 배당귀족, 배당챔피언, 배당블루칩 등으로 나뉩니다. 배당킹은 50년 이상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거나 배당을 증액한 기업을 말합니다. 배당킹 기업에는 우리가 잘 아는 기업도 있습니다. 3M, 코카콜라, 존슨 앤 존슨, 시스코, P&G 등의 기업들은 50년 이상 배당락 없이 배당을 지급한 기업입니다. 2008년 미국금융위기때도 배당락없이 지급했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의 성장성과 실적관리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탄탄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당귀족은 25년 이상 배당을 증액, 지급해온 기업으로써 배당킹 기업과 중복되는 30개종목을 제외한 기업을 말하고 배당챔피언은 10년 이상, 배당블루칩은 5년 이상 꾸준히 배당금을 증액하거나 지급해온 기업을 말합니다.
기업이 설립되어 도태되지 않고 성장하여 배당금을 계속 지급할 수 있을 정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지표이므로 이것의 분류는 미국주식을 투자하는데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50년 이상 배당을 해온 기업인 배당킹 기업들은 매우 안정적이지만 그만큼 성장할 가능성은 낮으므로 안정성은 높지만, 배당금과 배당성장성은 낮은 기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배당 상승률을 보고 투자를 할 거면 배당블루칩 → 배당챔피언 → 배당귀족 →배당킹 기업 순으로 투자할 수 있고, 안정성을 우선순위로 투자를 한다면 반대로 배당킹 → 배당귀족 → 배당챔피언 → 배당 블루칩 순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애플이나 스타벅스도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지 몇 년 안되었다고 하니, 50년 이상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해온 배당킹 기업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등의 기업은 아직까지 배당은 안 하고 수익을 재투자하여 계속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입니다. 이런 기업들은 지금 당장을 배당금을 주지는 않지만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여 상승에 따른 매도차익에 대한 수익금 실현이나 추후에 시작할 배당금을 보고 미리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아직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지만, 솔직히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전반적인 미국주식에 관한 지식을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셔서 소수몽키님의 블로그를 들어가보니 그간에 투자일기와 정보들을 자세하게 기록해놓아서 유튜브와 병행하면서 보고있습니다. 그런데 몇년전에는 오프라인 강의도 했고 올해부터 다시 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입수하여 블로그 새글 알림신청을 해놓고 기다렸는데, 그 다음날 강의일정알람이 딱 뜨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바로 신청하였는데 얼마 안가 모든 강의가 마감이 되었습니다. 바로 신청한 덕분에 운이 좋게도 소수몽키님의 오프라인 강의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다음편에는 소수몽키님의 오프라인 강의를 다녀온 후기와 정보들 작성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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